KOSPI200 지수선물 매매와 용어(2)
◆ 가격제한폭제도
선물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해 레버리지가 높습니다. 즉, 위험이 높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주식시장에 비해 더 좁은 가격제한폭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상하 30%로 되어 있지만, 선물시장은 기준가 대비 상하 20%로 되어 있습니다.
◆ 매매거래중단제도
1987년 10월 19일은 세계 주식시장에서 기억에 남을 날입니다. 바로 블랙먼데이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미국의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자마자 떨어지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22%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다우지수가 3,000포인트 대에서 502포인트까지 떨어졌다니 하니, 눈앞이 캄캄해져서 블랙먼데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매매거래중단제도인 서킷브레이커(CB)는 한마디로 매매를 강제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CB가 발동되면 그 즉시 주식시장의 문을 닫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CB는 미국과 약간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 상하한가 제한폭이 없어 하루 중 20%의 주가 하락이 있으면 시장을 중단시키고 폐장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주식시자의 상한한가 제한폭이 30%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3단계로 CB가 적용됩니다.
즉, 하루에 종합주각지수가 20%이상 하락하며 그날 주식시장은 즉시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현물시장의 CB가 선물시장에도 동일학 적용됩니다.
◆ 증거금제도
선물거래의 증거금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5%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증거금과 관련해서는 개시증거금, 유지증거금 등과 같은 몇 가지 용어를 살펴봐야 합니다.
◆ 개시증거금
선물주문을 낼 때 납부해야 하는 증거금입니다. 전체 약정대금의 15%를 내야 합니다. 만약 200포인트에 1계약의 주문을 낸다면 개시증거금은 200포인트*50만원*15% = 1천5백만 원이 됩니다. 즉, 선물 200포인트 짜리 1계약을 사기 위해서는 1,50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 유지증거금
선물계약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증거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지증거금은 10% 선으로 설정합니다. 앞의 예에서 200포인트 1계약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1,500만 원의 개시증거금이 필요했는데 이때 유지증거금은 1,000만 원 수준이 됩니다. 증거금 1,000만 원은 기본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물의 특징 중 하나는 일일정산을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선물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올라가면 일일정산을 통해 내 계좌로 이익금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만약 선물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는 만큼 내 계좌에서 매일 돈을 인출당하게 됩니다. 계속 돈을 인출당하다가 잔고가 1,000만 원에 도달하면 유지증거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 마진콜
마진은 증거금을, 콜은 전화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마진콜이란 증거금 때문에 전화를 받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증거금 잔액이 유지증거금에 도달하게 되면 증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고객님 증거금이 모자랍니다. 증거금을 더 내셔야 합니다.” 이 전화가 바로 마진콜입니다. 그럼 이때 투자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마진콜에 응하는 경우에는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전액 현금으로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진콜에 하지 않는 경우에는 증권사가 강제적으로 선물의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증거금과 관련된 내용을 그림을 통해 알아봅시다.
앞의 예와 같이 200포인트 1계약을 매수할 때 개시증거금 1,500만 원이고 유지증거금은 1,000만 원입니다. 이때 유지증거금 1,000만 원까지는 반드시 현금이 아니어도 됩니다. 즉,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대용증권으로 납부해도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유지증거금과 개시증거금의 차이, 즉 500만 원은 반드시 현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돈으로 일일정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진콜에 응할 때에는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현금으로 납입합니다.